대외활동/SOPT

DO SOPT 33기 Android 파트 - 최종 합격 후기

chattymin 2023. 9. 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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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동기


작년 겨울부터 시작한 안드로이드 공부에 점점 지쳐갔다. 흥미가 떨어져서 하기 싫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러닝메이트가 없고, 막막함이 너무 강했다. 혼자서 공부하다보니 내가 잘 하고있는지도 모르겠고 모르겠는 것을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외로웠다. 인맥이랄 것도 없이 그저 같이 안드로이드를 공부할 사람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 내 친구가 SW중심대학 공동 해커톤에 나가서 SOPT에서 Android를 하시는 분과 함께 팀프로젝트를 했었다. 결과도 최우수상을 받았고, 그분의 코드와 결과물을 봤는데 너무 잘하셨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도 잘 하고싶다는 생각에 솝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번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다.

 

 

지원하기 전 가장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 내가 사용하는 기술이었다. 난 Jetapack Compose를 통한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고있다. 하지만 동아리에서 어떤 기능을 사용하지는지 몰라서 지원에 고민을 했다. 그러던 중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Q&A를 진행했고, 그때 무슨 기술을 가르쳐 주는지 물어 볼 수 있었다.

 

예상과 같이 Jetpack Compose가 아니라 Kotlin + XML 이었다.

그래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사용하는 기술을 가르쳐주지 않으니 지원하지 말까 싶기도 했고, 내 기술의 근본이 되는 기술을 공부해야하나 생각이 많았다.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결국 기존의 생각을 토대로 선택했다.

 

내가 아무리 신기술을 공부하고, 잘 하게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다면 내가 기업에 갔을때 모든 코드가 신기술로 변경되어 있을까?

아니라고 본다.

결국 내가 취업을 해서도 기존의 코드로 작성 된 내용을 유지/보수하고 개발해야 할 수도있다. 그럼 결국 기존 코드를 공부해야하고, 그때 혼자하는 것 보다는 함께한다면 더 수월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부에 Compose 강의나 스터디도 있다더라 ㅎ

 

 

 

지원 과정


지원하기로 마음먹고 지원서를 작성하러 갔다.

혹시 마음이 꺾인다는 표현을 아시나요...? 내용 보자마자 막막했다. 귀찮고...

각 항목별 글자수가 600~800자로 8항목이었다.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이라 보자마자 포기할까 생각도 하다가 이왕한거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고 작성하기 시작했다.

 

내 기준에서 난 열심히 살았다. 그렇다보니 다행히 글에 적을 내용이 참 많아서 열심히 작성했다.

중간중간 내 자랑도 넣고, 이런저런 역할을 많이 맡아서 잘 할 자신이 있다. 어필열심히 했다.

 

사실 나중에 알았는데 솝트의 핵심 가치가 몰입, 실천, 공유 였다.

난 저런거 몰라서 걍 썼는데... 좀 엮어서 쓸껄 그랬다.

 

 

그렇게 얼레벌레 쓰고는 제출 후 일부러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합격했다.

이게 붙네

 

면접


면접을 준비할때는 이상하리만큼 하나도 긴장되지 않았다.

왜그랬는진 모르겠지만 그저 자신감이 솟구쳤다. 근거없는...

 

그래서 뒹굴뒹굴 놀다가 면접 전날 저녁에 면접 준비를 시작했다.

제일 중요하다 생각한 것이 내가 지원서에 작성해둔 부분과 다르게 말하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지원서에 적어둔 것과 말하는게 다르다면 투명하지못한 사람으로 내가면접관이어도 절대 안뽑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 지원서를 한번 더 숙지하고, 예상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다.

 

 

그렇게 준비하고 건국대학교로 가서 면접을 봤다.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시간이 되면 아이스 브레이킹 팀과 잠깐 시간을 보냈다.

 

아이스 브레이킹 팀이랑 시간을 보내다 보니 긴장이 다 사라졌다.

근데 그분들이 나보다 더 긴장하신거 같기도...?

 

그렇게 긴장을 풀고 25분간 회장단 면접, 25분간 파트장 면접을 했다.

 

 

회장단 면접을 갔을때 회장님과 부회장님이 있으셨다.

세명이서 들어갔는데 기획, 안드로이드, ios 순서로 질문을 하셨다. 매번 순서를 반대로 바꿔가면서 질문을 하셨는데 난 다행히 가운데에 앉아있어서 생각 할 시간이 많았다. 정말 정말 다행이었다.

 

면접 보실때도 정말 따듯하게 잘 해주시고 내가 말할때면 두분 다 눈 마주쳐 주시면서 경청해주신게 상당히 감사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면접을 끝내겠다고 하시며 "여러분들과 같은 우수하신 분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감사하다"라는 느낌의 말씀을 하셨는데 이때 감동받았다. 

 

 

이후 파트장 면접을 갔을때는 큰 강당같은 곳에 각 파트장님 5분이 있으셨다. 그래서 각 파트장님에게 이동해서 자기 파트에 맞는 면접을 1대1로 진행했다.

처음 앉았을때 질문하셨던게 회장단 면접 어떠셨냐 하셔서 다들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하고싶었던 말 다 하고왔다 라고 답변했다. 그랬더니 긴장을 하나도 안하시는데요? 하시며 바로 면접을 시작했다. 1분 자기소개도 했고, 대부분 지원서 관련 질문이었다. 내 지원서를 보시며 궁금했던 부분이나 추가적인 설명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 부분을 많이 질문하셨다. 하지만 기술 질문을 하실때는 내가 공부하지 않은 부분을 많이 물어보셔서 대답을 잘 못했다. 조금 아쉬웠지만, 그만큼 다른 부분에서 점수를 잘 따자는 생각으로 모든 하고싶은 말을 다 하고 왔다.

 

 

이런저런 잡담


면접이 끝난 후 같은 면접이셨던 분들과 밥을 같이 먹었다. 두분은 약속이 있으셔서 바로 가셨고 시간되시는 분들과 같이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좀 했다. 웹 프론트 지원자분, 기획 지원자분과 같이 밥을 먹었다. 웹프론트 지원자분은 나와 동갑이셨고 기획 지원이신분은 나보다 어리셨다.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면접 중에 다른 부분이 참 많았다. 

 

이런 저런 애기하면서 재밌게 밥먹고 헤어졌다. 오티때 꼭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헤어졌는데 진짜로 오티때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그렇게 집가서 다시 바쁘게 살며 할 일들 하고 있다가 결과 발표날이 왔다.

아침에 작업하다 결과 나왔다는 문자를 보고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이게 붙네?!?!

와! 붙었다!!

 

 

상당히 기대가 된다.

내가 부족한 기초도 채울 수 있을 것 같고 솝커톤, 앱잼, 스터디 등 다양한 행사에 꼭 참여하고 싶다.

앞으로 많은 것을 배워나가며 내 안드로이드를 솝트로 채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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