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DroidKnights 2024 Lightning Talk 후기

chattymin 2024. 6. 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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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내가 첫 안드로이드를 공부했을 때 DroidKnight라는 행사를 들어봤지만, 그 때 당시에는 오전, 오후수업이 전부 있어서 참석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후 많은 안드로이드 사람들을 만나고 그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면 항상 DroidKnight가 토픽으로 나왔었다. 과감하게 수업을 빼고 행사에 가지 못했던 나를 자책하고 24년에는 반드시 가리라 다짐하며 23년을 마무리 했었다. 

굿즈 뱃지 이쁘더라...

 

 

그러다 2024년 DroidKnight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고 시간이 되자마자 바로 티켓을 구매했다. 49000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부담되긴 했지만, 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더 컸다. 그렇게 티켓을 구매한 후 페스타 페이지를 구경하다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요즘들어 취업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보니 이력서/포트폴리오 피드백이 너무 탐났다. 그래서 바로 신청했고, 밑을 보니 라이트닝토크 지원자 모집을 하고있었다.

 

 

왜 라이트닝 토크 지원했어?

우선 나는 발표하는 것과 내가 아는것을 공유하는걸 좋아한다.

지금까지는 교내에서 후배들을 튜터링 해주고, 스터디를 진행하는 등 소소하게나마 아는 것을 공유하고자 했다.

그러다 SOPT라는 동아리에 들어왔고 OB가 되어 미니 세미나를 열심히 하며 공유를 이어나가고자 했다. 이번 기수에만 3번 했다 하핳..

 

이렇게 지내던 나에게 드로이드 나이츠 라이트닝 토크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나는 고작 안드로이드를 공부한지 1년정도밖에 되지 않아 저런 자리는 나에게 너무 높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원을 망설이다 내가 습관처럼 내뱉는 말이 생각났다.

"안하고 후회하느니 일단 하고 후회하자. 저거 떨어진다고 세상이 무너지진 않더라"

항상 내가 하는 말이었으면서 내가 지키지 않는 모습이 참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럼 뭘로 발표할거야?

정말 고민을 많이했다.

너무 흔한걸로 하면 당첨되지 못할 것 같았고 너무 어려운걸 하자니 내가 완벽히 이해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Compose로 처음 안드로이드를 공부하게 된 계기"를 하려 했었다. 지금은 조금 흔해졌지만 내가 처음 Compose를 공부했을 때만 해도 Stable된지 얼마 안된 기술이었다. 그러다 내가 요즘 공부하고 있는 "Glance를 활용한 Widget만드는법"을 할까 로 마음이 움직였다. 이것도 상당히 최신기술이라 괜찮은 주제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23년 드로이드 나이츠에서 정태훈님이 발표 하셨더라...

 

이제 발표 주제를 찾다 내가 가장 몰입했던 일을 생각해보았고, SOPT 33기 앱잼을 하며 겪었던 Emoji와 싸운 일이 생각났다.

Emoji의 글자수를 세면 1이 아니라는... 정말 놀랐고 해결법을 찾느라 집중했었으며 딥다이브하며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게 생각났다.

 

그래서 "Emoji부터 Java까지"라는 제목을 지었다. TextInputlayout으로 시작해서 xml을 타고타고 전부 내려가 aosp와 java까지 파고갔었고 이를 해결해서 contribute하려했던 그때의 열정을 내용에 담았다.

 

 

큰 기대없이 지원하고 기다리던 중 정말 반가운 메일을 받았다.

수업시간이었는데 놀라서 소리지를뻔 했다.

 

 

 

 

발표를 준비해보자!!

내가 정말 못하는게 PPT만드는거다.

주제도 다 정해져있었고 관련 자료도 이미 이전에 공부하면서 다 있었다. 그런데도 PPT 하나 만드는데 일주일이 걸렸다 ㅋㅋㅋ

 

ppt를 만들면서도 대략적으로 어떻게 말할지 머릿속에 그려뒀었다. 그래서 ppt를 보며 대략적인 키워드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난 발표를 할때 대본을 외우지 않는다. 대본을 외운다면 한번 꼬이면 복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각 페이지의 키워드를 외워가서 현장에서 말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선호한다.

 

그런데 이건 내 생각보다 너무 큰 행사였다. 그래서 키워드만 뽑아갔다가 행사를 내가 망쳐버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 3장 분량의 대본을 만들어버렸고 흐름과 키워드만 외워서 늘 비슷하게 나오도록 했다.

 

후다닥 썼던 대본 초본...

 

 

 

드디어 당일....!

항상 이런거 갈때마다 사진 찍으리라 다짐하고는 긴장해서 사진을 못찍는다... 이번에도 당당히 사진 안찍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라이트닝 토크 발표자를 3명만 모집한 줄 몰랐다. 도착하니 스타트업에 근무하시는분, 우테코 수료 후 대학교 다니시는 분 두분만 있으셨다. 그렇게 당황하며 있다 발표 순서를 정하고 우당탕탕 발표를 시작했다.

 

정말 감사하게도 꽤나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고 준비한만큼 다 보여주고 내려온 것 같았다. 물론 말도 더듬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요즘 고민을 많이 하고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이 발표 덕분에 많은 것을 다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 자신에 대한 확신과 안드로이드에 대한 애정을 더욱 채우고 올 수 있었다.

 

 

또한 드로이드 나이츠 덕분에 첫 Contribute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내가 발표하는 행사의 어플리케이션에 기여하는건 뜻깊고 어디서도 할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해 해보게 되었다. 

 

 

올해 드로이드 나이츠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어디서도 할 수 없는 경험을 많이 한 것 같다.

내년에는 주제넘을 수도 있지만 스피커로도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그때까지 회사에서 일하며 실력을 키우고 또 공유할 내용이 생겨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경험을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

그럴 수 있도록 끊임없는 성장을 하고 싶다.

 

 

 

 

내가 발표한 자료와 영상이다. 궁금하다면 구경하고 가주세요 :)

발표자료 / 발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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