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INHA SW NET-Zero 공동 해커톤 - 장려상

처음으로 해커톤에 참여해봤다. 

FE(Android)2명과 BE(Spring)2명으로 동아리 사람들끼리 팀원을 꾸려서 참여했다.

우리학교에서 지원자가 많지 않아 사실상 1차 심사는 없었고, 바로 해커톤이었다. 주제는 Net-Zero. 즉 탄소 중립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해커톤이었다. 

 

대회는 사흘간 진행됐다. 첫날은 오전에 가서 관련 설명을 듣고, 아이디어 발표회를 진행 후 집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자취방에서 수원역까지 30분, 수원역에서 인하대까지 1시간....

수인분당 배차가 레전드라 거의 두시간씩 걸렸다.

 

그래도 갈때는 밤샘 개발하고 가는 길이라서 지하철 내내 자느라 얼마나 긴지 체감이 잘 안됐다.

그러고 인하대 갔는데 학교 완전 좋더라... 특히 평지! 우리학교는 산에있는데 평지가 진짜 진짜 부러웠다.

 

오전에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정도로 정신없이 보내고 학식 먹었다.

맛있더라. 근데 저 떡... 녹색이 메론맛이어서 상당히 놀랬다.

 

그러고 집 돌아와서?

다음날 아침까지 안자고 코딩.

물론 친구랑 피자도 시켜먹으면서 코딩했다.

 

그러고 한숨도 안자고 인하대로 갔다. 또 가는길 지하철에서 기절해서 얼마나 걸리는지는 체감도 안되더라 ㅋㅋㅋ

 

이제 둘째날부터 제대로된 개발 시작. 1박 2일 일정이 시작됐다.

팀별로 명찰도 받고 자리도 배정받고 숨쉬고 밥먹고 코딩만 하는 사람이 됐다.

 

해커톤 진행하면서 공짜밥도 많이 받았는데 내가 그나마 맨정신일때 받은 도시락 하나 찍고 나머진 안찍었더라.

햄버거, 홍루이젠, 치킨, 레드불, 과자, 음료수 등등 잔뜩 먹었다. 3키로는 찐거같은 느낌

 

 

밤샘하면서 만드는데 우리팀 내용을 간단하게 포스터처럼 만들어 보라고 하더라. 난 시간없어서 계속 개발하고 같이 간 후배가 열심히 만들어 줬다. 꽤나 귀여워

 

정말 미친듯이 개발하고 마감 10분전에 제출 완료 했다.

내가 발표해야하니까 PPT 숙지하고 대본 만들고 준비하다보니 발표 시간이 됐다. 

 

우리팀 발표 직전팀이 할때 발표자는 밑에서 대기하고있는데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힘들었다. 쉼호흡하면서 숨고르고, 최대한 긴장을 억누르다 우리 팀 차례가 됐다. 

발표는 그럭저럭 잘 한것 같지만, 우리팀 아이디어 자체의 문제점이 있다보니 그부분을 많이 꼬집으시더라. 그래서 좀 아쉬웠고, 초반 자신감에 비해서 하락한 상태로 내려왔다. 그래도 우리팀끼리는 우수상은 받을거 같다고 웃으며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장려상 받았다.

 

물론 엄청 기뻤다. 그래도 기대한 부분이 있다보니 아쉬움 반 기쁨 반이었다. 물론 난 첫 해커톤에서 바로 받았다는게 너무 기뻐서 기쁨 99였지만 ㅋㅋ

 

 

열심히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해커톤은.... 정말 힘들더라. 앞으로 안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또 하자고 하면 나갈것 같다. 그만큼 고된 마음과 즐거운 마음이 공존하는 행사였다.

 

다음에 또 해커톤에 나가서 상 타와야지. 더 큰 무대에서도 상 타와야지.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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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aHackat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