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탈락 🥲

2023 현대오토애버 배리어프리 앱개발 콘테스트 후기 - 2차 탈락

chattymin 2023. 7. 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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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학 동기와 후배 한명이랑 같이 현대오토애버 배리어프리 앱개발 콘테스트에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하며 '배리어프리'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 쉽게 말하면 복지, 취약계층의 사회적 장벽을 낮춰주는 그런 의미였다.

그래서 우리팀은 다양한 취약 계층에게 전부 적용할 수 있는 어플을 만들고자 기획했었다. 지금은 뭐.. 떨어져서 글을 쓰고있긴 하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못한 헛점들이 어느정도 있었을 뿐이지, 그 부분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였다.

1차 심사는 홈페이지에 아이디어와 관련된 정보를 기재하고, 팀원들 정보 및 자소서를 제출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었다. 아이디어 개요, 주요기능, 기대효과를 작성하며 아이디어에 대해서 어필하는 것이었는데 우리팀은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자 해서 와이어프레임, 워크플로우, 기획서 등 다양하게 준비했었다. 그 덕분인지 1차는 통과하여 2차 면접을 보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7월 8일 여의도로 면접을 보러 갔다. 긴장해서 그런가 사진은 하나도 안찍었었네 ㅋㅋㅋㅋ

 

ppt도 열심히 만들고, 미리 만나서 회의도 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우리 아이디어에 허점이 많았다. 우리가 생각한 허점에 비해서 면접관님들이 바라보는 허점은 더 날카로웠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흡했었다. 그리고 가장 아쉬워던 것은 ppt 발표 시간이 모자랐다는 부분이다. 보여드리고 싶은 내용은 많고, 시간은 없다보니 정보를 조금 적게 첨부했다. 이게 가장 큰 실수였다.

우리팀이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우리 팀의 구현 능력이었다. 하지만, 면접관님들이 중요하게 본 것은 앱의 볼륨이었던 것 같다. 메인 기능만 강조하고, 부수적인 부분은 기획서에 있으니까 ppt에선 생략하자는 것이 우리팀의 생각이었지만, 면접관님들은 ppt만 보고 평가를 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앱이 너무 투명하다. 기능이 단조롭다. 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면접이 끝나고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고, 탈락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선을 다했기에 아쉽지만 미련이 남지는 않았다. 그래도 기분이 우울하니까 고기 맛있게 먹고 왔다 ^^

먹방 블로그는 아니긴 한데 너무 맛있어서 이건 소개해야한다. 목동에 "조연탄"이라고 진짜 맛있다. 심각하게 맛있으니까 근처 갈 일 있으면 한번 가보면 좋을거 같다. 3인분 이상 시키면 명란젓도 주는데 걍.... 맛잇다..

 

 

여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아쉬운 결과의 콘테스트 준비였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배운게 많다.

 

1. 리스크를 최선적으로 줄여야 한다. 

 우리팀은 아이디어의 긍정적인 부분만 보며 타 앱들에 대해서 강점을 강조하자 라는게 메인 이었다. 하지만, 공모전에서 어플을 만들고 출시 했을 경우 악용된다면 그 책임은 개발자도 지겠지만 공모전을 개최한 기업또한 책임을 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단점에 대해서 보수적인 부분이 있었다. 보수적이라기 보다는 장점보다 단점이 크게 다가온다고 느끼시는 것 같았다. 실제 어플을 출시할 때는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하나의 전략일지 몰라도 공모전은 단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2. ppt에 담는 정보는 잘 정제하자

 우리의 실력과, 구현 가능성에 대해서 강조하고싶은 나머지 기능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기능에 대한 설명이 계획서에 있어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평가를 하는데는 현장에서 발표하는 ppt의 비중이 컸다. 즉, ppt에 모든 기능과 장점을 담아서 어필해야 하는 것이다.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할 수 있는 정보는 축소하고, 이미지로 보여줄 수 있는 정보는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야 한다.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분배 라는 것을 깨달았다.

 

3. 과신 금지

 1층 카페에서 정리할때 팀원끼리 우린 붙을거같다면서 웃고있었다. 가벼운 분위기로 인해서 긴장이 풀리는 것이 아닌, 방심을 하게 됐다. 부드럽게 발표를 한 것이 아닌, 면접장에 들어가니 지금까지의 분위기와 180도 변하는 분위기로 인해서 더욱 긴장을 하게 됐다. 정말 붙을 것 같더라도 약간의 긴장은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쉽다. 그래도 이런 기회에 도전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번에는 붙으면 된다. 아직 난 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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